가까운 듯 멀어진 사람들 | 
가까운 듯 멀어진 사람들 만나면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처럼 다정다감한 듯 대하다가 돌아설 때면 남 모를 사람처럼 내숭떠는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좋을 때는 가득한 웃음으로
호들갑을 떨다가 독설에 거품까지 물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만나고 또 만나면서 살아가야 할 삶에서 원수져야 할 이유도 없고 욕심 부려서 될 일도 아닌데 괜스레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이 미워집니다
오며 가며 만날 때마다 가벼운 웃음으로 반기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다감한 듯 하다가 가장 멀어져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마음이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 詩. 용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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