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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대들을 위한 1세들의 의무"

lotuspond 0 360 2019.04.0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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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주 퍼스트 레이디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는 지난달 31일 버지니아 맥클린 힐튼호텔에서

열린 워싱턴한인복지센터 45주년 기금 모금 만찬 기조 연설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를 차세대에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인 1.5세와 2세, 3세들이 한국인의 강한 정체성을 갖고 영어권 주류 사회 핵심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1세들이 도와야 한다"며 "한인사회에서도 1.5세와 2세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먼저 "어려움을 겪는 한인 이민자를 돕기 위해 1974년 시작한 한인복지센터가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오늘 기금 만찬 수익금을 차세대 역량 강화에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뜻깊다"며 "다른 민족 커뮤니티가 차세대를 위해 어떻게 힘쓰고 있는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또 중국인 커뮤니티 1세들이 1.5세, 2세, 3세들에게 중국 전통문화를
전수하기 위해 노력과 열정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호건 여사는 "설날행사에는 100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인다"며 "이 자리에서 2세들은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중국인 1세는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고, 중국 전통음식을 만들며 중국 문화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중동커뮤니티도 사례도 들었다. 이슬람 문화권 커뮤니티도 정치인 초청 행사 등에서

 

2세가 주도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유대인 커뮤니티 행사에서 할머니와 딸, 손녀가 함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이스라엘 문화와 언어를 계승하기 위해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인 민족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 민족성과 정체성 상실을 막으려면 유대인 등 다른 커뮤니티의 노력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또한 "한인단체가 300여 개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차세대를 위한 활동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2세, 3세가 얼굴만 비슷하고 정체성과 민족성은 확립되지 않는다면 문제"라며 호건 여사는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과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1세가 힘을 모아야 한다. 차세대들이 뿌리를 알고 미국 영어권사회에 진출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미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워싱턴DC와 접해 있는 민주당의 텃밭 메릴랜드주에서 지난 50년간 공화당 출신으로는 두번째 주지사가 된 래리 호건과 지난 2001년 그림 전시회에서 만나 2004년 결혼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15년에 주지사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 지난 1월 2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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