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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퍼스트 레이디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는 지난달 31일 버지니아 맥클린 힐튼호텔에서
중동커뮤니티도 사례도 들었다. 이슬람 문화권 커뮤니티도 정치인 초청 행사 등에서
2세가 주도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유대인 커뮤니티 행사에서 할머니와 딸, 손녀가 함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이스라엘 문화와 언어를 계승하기 위해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인 민족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 민족성과 정체성 상실을 막으려면 유대인 등 다른 커뮤니티의 노력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또한 "한인단체가 300여 개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차세대를 위한 활동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2세, 3세가 얼굴만 비슷하고 정체성과 민족성은 확립되지 않는다면 문제"라며 호건 여사는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과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1세가 힘을 모아야 한다. 차세대들이 뿌리를 알고 미국 영어권사회에 진출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미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워싱턴DC와 접해 있는 민주당의 텃밭 메릴랜드주에서 지난 50년간 공화당 출신으로는 두번째 주지사가 된 래리 호건과 지난 2001년 그림 전시회에서 만나 2004년 결혼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15년에 주지사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 지난 1월 2번째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