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 시

전화번호

lotuspond 0 154 2018.06.0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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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적고 싶은 전화번호 / 김남식

 

 오늘은 우연히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봤다.


다 아는 사람의 전화번호 이고 
 가끔은 통화를 하는 전화번호 인데 
 알아도 별 필요 없는 전화번호가 있었다.


저장을 할 때만 해도 
 내가 전화 할 일이 있었고 
 걸려 오기도 한 전화번호 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화 할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잘 지내느냐는 말조차 아깝다. 
서로 그 만큼 어색 해진 것 같다.


정이 떠나버린 친구는 아름다운 
 추억이라도 남는 법인데 남아 버린 
 추억 마저 기억 하기 싫은 것이 되었다면 
 사람을 실망 시킨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진실 보다 아름다운 말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채색 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을 감동시키기 때문이다.


화려한 눈빛과 화장으로 가린 얼굴이 아니라. 
서툴러도 진실한 말 
 그보다 아름다운 말은 없는 것 같다.


오늘도 나를 반성하는 말 가장 화려한 말은 
 진실한 마음으로 하는 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전화번호는 가슴에 적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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